양주 아파트 화재에 남양주 화재까지...장애인 남성, 누나와 숨져 "'펑' 소리 나더니…"

입력 2015-01-1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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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아파트 화재, 남양주 아파트 화재

▲13일 오전 경기 양주시 삼숭동의 아파트에서 불이 나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경기도 의정부 화재사고 나흘 만에 양주와 남양주에서 잇따라 아파트 화재 사고가 나 사망자가 발생했다.

13일 오전 9시 58분 양주시 삼숭동의 한 아파트 4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49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장애인 황모(23) 씨와 누나(28)가 숨졌다. 남성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누나 황씨는 중태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또 김모(23)씨 등 이 아파트 주민 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아파트 주민 50여명은 긴급 대피했다.

이 아파트는 가구마다 방화벽이 설치돼 불이 옆집으로 옮겨 붙지 않았으나 유독가스 흡입으로 인해 피해자가 발생했다.

주민 이모(19)씨는 “’펑’ 소리가 나서 밖으로 나와 보니 위층에서 불길과 함께 연기가 나고 있어 119에 신고했다”며 “아파트 관리소장이 나와서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12시 30분께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에 위치한 20층짜리 아파트 10층에서도 불이 났다.

화재는 오후 1시 13분 진화됐고, 주민 4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을 당했다. 소방당국은 집 안에 있던 김치냉장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민들은 "양주 아파트 화재, 사망자 나왔네요", "양주 아파트 화재, 남양주에서도 화재 났는데 새해부터 왜 이럴까...", "양주 아파트 화재, 남양주에서는 다행히 사망자 안 나왔던데", "양주 아파트 화재, 이게 무슨 참변이야...",남양주 아파트 화재는 원인이 김치냉장고래요"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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