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경영권 승계 새 시나리오 구상에 골몰

입력 2015-01-14 08: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차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의 글로비스 지분매각이 실패로 돌아갔다. 글로비스 중심의 현대차그룹 승계구도는 사실상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글로비스의 지분매각 실패는 다양한 연쇄반응을 낳고 있다. 새로운 경영권 승계 시나리오를 포함해 현대차그룹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현대차 입장에서 뼈아픈 것은 이번 블록딜 실패로 인해 감춰져있던 ‘패’가 드러났다는 부분이다. 이 때문에 드러난 카드를 다시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카드를 준비할 것인지가 관심의 초점이 되었다.

일단 시장에서는 이미 드러난 카드, 즉 글로비스 지분 매각을 다시 시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블록딜 무산으로 인해 ‘공정위의 일감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나겠다는 전략에도 차질이 생긴 만큼 글로비스 지분 매각을 다시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록딜이 성사됐다면 대주주 일가는 내년 연간 100억여원의 공정과세가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부의 일감몰아주기 규제에 부응할 필요도 있어 블록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가능이 크다"고 분석했다.

새로운 카드로는 현대글로비스와 현대모비스의 합병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린 글로비스가 현대차그룹 순환출자구조의 정점에 있는 모비스와 합병한다는 시나리오다.

새로운 시나리오 만큼이나 현대차그룹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생겨났다.

무엇보다 10조원을 들인 한전부지 매입에 이은 블록딜 실패로 인해 시장의 실망감을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총수 일가의 지분 매각 실패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실무차원의 역량 부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1조원이 훌쩍 넘는 거대물량을 외국계 증권사 한 곳에 매각을 맡긴 것은 실무진의 실책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세간의 다양한 분석을 뒤집는 그룹 차원의 고차방정식이 따로 있지 않다면 시장의 불신을 제거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재계 1위 삼성그룹과의 비교도 간과할 수 없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의 부재 속에서도 삼성SDS와 제일모직 상장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이번 블록딜 실패와 비교되면서 현대차그룹의 이미지에도 적잖은 타격을 주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증권사 단 한 곳을 믿고 대규모 블록딜에 나선 것 자체가 이해하기 어려운 전략”이라며 “장기적으로 승계작업을 위한 치밀한 시나리오가 다시 필요하고, 단기적으로 투자자의 마음을 되돌리는 것도 현대차그룹이 풀어야할 숙제”라고 말했다.


  • 대표이사
    정의선, 이동석, 무뇨스 바르셀로 호세 안토니오(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12명 / 사외이사 7명
    최근공시
    [2026.03.18] 사업보고서 (2025.12)
    [2026.03.12] 의결권대리행사권유참고서류

  • 대표이사
    정의선, 이규석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6.03.20] [기재정정]현금ㆍ현물배당결정
    [2026.03.18]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

  • 대표이사
    이규복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6.03.18] 사업보고서 (2025.12)
    [2026.03.17] 감사보고서제출

  • 대표이사
    오세철, 정해린, 이재언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6.03.20] 대표이사(대표집행임원)변경(안내공시)
    [2026.03.20] 정기주주총회결과

  • 대표이사
    이준희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6.03.19] 기업가치제고계획(자율공시)
    [2026.03.18] 정기주주총회결과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고유가에 초조…“호르무즈 미개방시 이란 발전소 초토화”
  • 차기 한은 총재 후보자에 신현송 BIS 통화경제국장
  • 부동산 정책 신뢰 확보부터⋯李 대통령, ‘다주택 공직자’ 배제 지시
  • 불붙은 유가, 흔들린 금리…미국 연준, 인상 갈림길
  • 단독 공공기관 운영 컨트롤타워 ‘공공정책위원회’ 신설 초읽기
  • 보랏빛 물들인 K뷰티‧패션‧호텔도 인산인해...팬덤 매출 ‘껑충’[BTS 노믹스]
  • 韓 증시에 드리운 ‘버블’ 그림자…과열 경고 속 엇갈린 전망
  • 고유가에 외국인 매도까지⋯은행 창구 환율 1530원 넘었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3.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147,000
    • -2.12%
    • 이더리움
    • 3,120,000
    • -3.02%
    • 비트코인 캐시
    • 702,500
    • +0.29%
    • 리플
    • 2,089
    • -3.06%
    • 솔라나
    • 131,000
    • -2.46%
    • 에이다
    • 381
    • -3.79%
    • 트론
    • 477
    • +2.36%
    • 스텔라루멘
    • 237
    • -4.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130
    • -2.85%
    • 체인링크
    • 13,160
    • -3.09%
    • 샌드박스
    • 117
    • -3.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