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고용시장…취업자수 12년래 가장 많이 늘었지만 청년실업률 역대 최고

입력 2015-01-14 09:15 수정 2015-01-1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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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취업자 53만3000명↑…고용률 60.2%ㆍ청년실업률 9.0%

지난해 취업자 수가 12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전체 고용률도 60%를 넘어섰다. 전반적으로 작년 고용시장에는 훈풍이 불었지만 청년층은 예외였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9.0%로 전년보다 1.0%포인트나 높아져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자 수로 봐도 20대는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고, 30대는 전체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줄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는 2559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53만3000명이 증가했다. 연간 취업자 수 증가폭은 2002년 59만7000명을 기록한 이후 최대 수치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을 기준으로 한 고용률은 전년보다 0.7%포인트 오른 60.2%를 기록해 60%대를 돌파했다. 비경제활동인구(1597만7000명)도 2004년(-8만3000명)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1.5%(-24만6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실업자는 93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명(16.1%) 늘었고, 실업률은 3.5%로 0.4%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젊은층 취업난은 더욱 심각해졌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0%로 1년 전보다 1%포인트 높아지면서 1999년 통계 기준 변경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취업자 수도 20대는 5만6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고 30대는 되려 2만1000명이 줄었다. 50대가 23만9000명, 60세 이상이 20만명 각각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2538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42만2000명(1.7%)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세가 두 달 만에 감소세가 돌아섰지만 4개월째 40만명대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고용률은 59.4%를 기록해 지난해 3월(59.4%) 이후 9개월 만이에 60%대를 밑돌았다. 시간 관련 추가취업가능자와 잠재취업가능자, 잠재구직자 등을 포함한 12월 체감 실업률도 11.2%로 조사 이래 최대치(11.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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