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머스크 테슬라 CEO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입력 2015-01-14 1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GM 볼트 등 경쟁은 언제나 환영…수소연료전지차 효율은 전기차 절반”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 AP뉴시스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또 하나의 역경에 직면했습니다. 미래 세계 최대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중국 판매가 지난해 4분기 감소하는 결과를 맞은 것이지요.

머스크 CEO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 개막에 맞춰 열린 ‘오토모티브 뉴스 월드 콩그레스’ 콘퍼런스에서 “지난해 4분기 중국 매출이 예기치 못하게 감소했다”며 “유가 하락과 충전소에 대한 우려가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가 최대 8%까지 급락했습니다.

또 머스크 CEO가 2020년에야 회사가 이익을 낼 것이라고 말한 점도 시장에 실망을 안겼습니다. 투자자들은 당초 2017년이나 2018년에는 테슬라가 흑자 전환을 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런 기대가 꺾인 것이죠.

그러나 머스크 CEO는 오는 2025년에 테슬라 자동차 판매가 수백만 대에 이를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머스크 CEO가 다른 경영자와 차별화되는 부분은 높은 비전을 내걸고 이를 달성하려는 강한 추진력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그는 테슬라를 통해서 전기자동차산업을 구축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의 비전이 성공하면 자동차 대중화를 열었던 헨리 포드와 맞먹는 업적이 될 것입니다. 이날 연설에서도 제너럴모터스(GM)가 최근 ‘쉐보레볼트’를 선보이며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민 것에 대해 “메리 바라(GM CEO)를 보길 바란다”며 “GM이 뭔가 중요한 것을 하려한다”고 오히려 환영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토요타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해서는 “에너지 효율이 전기차의 절반에 불과하다”며 전기차 전도사로서의 모습을 강력하게 어필했죠.

사실 그의 낙관적인 전망만큼 전기차산업이 발전하기에는 아직도 많은 난관이 있습니다. 유가 하락에 상대적으로 재생에너지 차량 수요가 타격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용자들이 전기차를 편하게 사용하려면 주유소처럼 곳곳에 충전소가 있어야 할텐데 이런 인프라도 여전히 부족합니다.

그러나 머스크가 테슬라를 설립했을 때는 지금보다 더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습니다. 그러기에 머스크 CEO가 여러 난관과 비관론을 극복하고 어떤 모습을 보일 지 더 기대가 되네요.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뉴욕증시, 월가 출신 재무장관 지명에 환호
  • [날씨] 제주 시간당 30㎜ 겨울비…일부 지역은 강풍 동반한 눈 소식
  • '배짱똘끼' 강민구 마무리…'최강야구' 연천 미라클 직관전 결과는?
  • 둔촌주공 숨통 트였다…시중은행 금리 줄인하
  • 韓 경제 최대 리스크 ‘가계부채’…범인은 자영업 대출
  •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 부담?…"청룡영화상 참석 재논의"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12:4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613,000
    • -2.58%
    • 이더리움
    • 4,786,000
    • +3.3%
    • 비트코인 캐시
    • 697,500
    • -0.92%
    • 리플
    • 2,009
    • +4.31%
    • 솔라나
    • 330,800
    • -4.94%
    • 에이다
    • 1,357
    • -2.16%
    • 이오스
    • 1,148
    • +1.15%
    • 트론
    • 277
    • -3.82%
    • 스텔라루멘
    • 702
    • -0.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750
    • -0.05%
    • 체인링크
    • 24,470
    • -0.04%
    • 샌드박스
    • 922
    • -17.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