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송파대로 제2롯데월드 롯데몰 앞과 석촌호수로 본가설렁탕 앞, 삼학사로 서울놀이마당 교차로에서 지반침하와 균열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본가설렁탕 앞 30m 길이의 균열 위로 차량들이 운행하고 있다. (유지만 기자 redpill@)
제2롯데월드 주변 도로 침하·균열에 대해 서울시가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지만 시민들의 불안은 여전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침하와 균열이 발생한 곳은 송파대로 제2롯데월드 롯데몰 앞과 삼학사로 서울놀이마당 교차로, 석촌호수로 본가설렁탕 앞 등 총 3곳이다. 이중 제2롯데월드 롯데몰 앞과 서울놀이마당 교차로에서는 침하가 발생했고 본가설렁탕 앞에서는 30m 길이의 균열이 발견됐다.
14일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롯데몰 앞은 도로확인 측량결과 도로침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서울놀이마당 교차로와 본가설렁탕 앞 도로 균열 및 침하는 일반적인 포장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균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민들의 불안은 여전하다. 한 네티즌은 "근처에 사는 주민인데 제2롯데월드 때문에 불안해 죽겠다"며 "매일 그 주변에서 지하철 타고 버스를 갈아타고 석촌호수에 산책도 하러 가는데 끔찍한 사고가 나는 상상을 자꾸 하게 된다. 집을 내놔도 제2롯데월드 근처라고 하면 아무도 사려고 하지 않아 이사도 쉽지 않다. 미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제2롯데월드 뭔가 찝찝한데", "제2롯데월드 진짜 무슨 일 한번 크게 날까 봐 무섭다", "제2롯데월드의 가장 큰 문제는 아직 공사도 다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초고층건물이 벌써 저러는 게 심상치 않다" 등의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