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1 대책 이후 반짝했던 국내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력을 띠고 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은 부동산 시장 경기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주택산업환경지수(HBSI)가 지난달보다 17.6p 상승한 122.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급가격, 분양시절, 분양계획, 재개발, 재건축, 공공택지 지수 모두 지난달 대비 상승하며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선 모양을 보였다. 특히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통과된 부동산 3법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유예, 재건축 조합원 3주택 허용, 분양가 상한제의 민간택지 탄력적용 등으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전월세난으로 다수의 임차인들이 불안정한 주거생활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지난달 대비 25.5p 상승한 134.5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19.2p 증가한 121.8을 기록하며 서울 지역을 뒤따랐다. 지방은 전월 보다 8.0p 하락하며 107.0에 그쳤다. 세종(8.7p 상승)과 부산(0.6p 상승)을 제외한 지방 시장 모두 하락했다.
2015년 분양계획지수와 분양실적지수는 각각 6.8p, 1.7p 상승한 105.6, 108.9으로 나타났다.
미분양 지수 역시 지난달 대비 1.4p 하락한 61.0p로 분양시장 역시 상승세로 전환됐음을 엿볼 수 있었다.
주택건설수주 시장 역시 상승세를 탔다. 재개발, 재건축, 공공택지 등 주택건설 수주 항목 모두 전월대비 상승했으며 특히 공공택지지수는 전월대비 6.9p 상승한 116.4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