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추돌사고 낸 유정환이 키운 몽드드 "물티슈 1위, 유해물질 구설도"

입력 2015-01-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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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추돌사고 낸 유정환이 키운 몽드드 "물티슈 1위, 유해물질 논란도"

(몽드드 홈페이지 캡처)

서울 강남 언주로에서 엽기적인 '벤틀리 추돌사고'를 일으킨 남성이 유명 물티슈 업체 몽드드의 유정환(37) 전 대표로 밝혀졌다. 이 사건 직후 유 씨는 몽드드 대표에서 사퇴했다.

유 씨가 경영해 온 몽드드는 국내 1위의 물티슈 업체다. 피아니스트 이루마와 유 씨가 2009년 론칭했다. 안전한 물티슈라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몽드드는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몽드드는 혁신적인 마케팅 방식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최근 제조된 제품으로 1 대 1 교환해주는 무료리콜제 및 제품의 생산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고객을 초청, 소비자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2013년엔 공정거래위원회가 선정하고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소비자 중심경영 우수기업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같은 해 9월 유해물질인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가 몽드드 물티슈에 함유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같은 해 12월 식약처가 안전성을 확인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유 씨의 엽기적인 행동으로 몽드드는 회사 경영에 직격탄을 맞았다. 몽드드 제품을 사용해온 소비자들은 충격에 빠졌다. 몽드드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유씨의 '벤틀리 추돌사고'에 대한 비난 글이 빗발치고 있다.

한편 유 씨는 지난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서 벤틀리를 몰고 운전하다 차량 3대를 연이어 들이받았다. 사고를 낸 뒤엔 아반떼 차량을 훔쳐 타고 달아나다 금호터널에서 BMW 차량을 들이받은 후 서울 중부경찰서 경찰관에 의해 체포됐다. 특히 유 씨는 터널 안에서 추돌 사고를 낸 뒤 피해 여성을 폭행하고 검거 과정에서는 옷까지 벗으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는 12일 대표이사 직함을 내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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