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아 폭행' 인천 어린이집, 알고보니 보육진흥원 평가인증 고득점

입력 2015-01-1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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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원아 폭행 사건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인천 어린이집이 지난해 평가인증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관할 인천 연수구 등에 따르면 연수구 송도동의 해당 어린이집은 지난해 한국보육진흥원 실사 결과 95.36점의 점수로 평가인증을 획득했다. 평가인증 기준은 100점 만점에 75점 이상이다.

평가인증 유효기간은 3년으로 이 어린이집의 유효기간은 2017년 6월 14일까지이다.

평가인증 항목은 총정원 준수, 회계서류 구비, 안전사고보험 가입, 보육실 설치, 행정처분 전력 등이다.

연수구는 지난해 8월 이 어린이집을 현장 방문해 안전시설, 회계 관련 내용 등을 점검했다.

연수구는 경찰 수사 결과와 자체 조사를 종합해 해당 어린이집 폐쇄나 정지 등의 조치를 내릴 예정이며, 가해 보육교사에 대해서도 보육교사 자격 취소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말 해당 어린이집에서 아동 학대 예방 교육을 했고 서장 명의의 아동 학대 예방 협조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일 낮 12시 50분께 이 어린이집 교실에서 자신의 딸 A(4)양이 보육교사 B(33·여)씨에게 폭행당했다는 부모의 신고를 접수,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확인한 어린이집 CCTV 동영상에는 B씨가 원생들의 급식 판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A양이 음식을 남긴 것을 보고 남은 음식을 먹게 하다가 A양이 뱉어내자 오른손으로 머리를 1차례 강하게 내리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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