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국내 최초 보잉 787기에 부품 공급

입력 2006-11-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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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국내 최초로 보잉사의 최신 민항기인 B787기 핵심부품의 국제공동 개발 및 공급사업에 참여한다.

(주)한화는 7일 영국 클래버햄사와 함꼐 보잉사의 'B787'여객기에 적용되는 '전기식 구동장치' 공동개발사업에 참여하는 양산납품계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3년 동안 영국 클래버햄사와 전기식 구동장치 공동개발 과정을 거쳐 이번에 양산계약을 체결, 오는 2008년 이후 전기식 구동장치를 Claverham사에 납품하게 되는 등 부품 수출사업에서 1000억원 상당의수출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또 산업자원부의 항공우주부품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개발사업을 수행했으며 향후 수출물량에 따라 항공분야 무역수지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 관계자는 "B787 부품납품계약은 국제 공동개발을 통해 한화가 설계부터 참여한 최초의 수출계약이다"며 "이는 국내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향후 군용항공기 및 차세대 여객기 글로벌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 2015년 세계 10위권 목표에 한발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계약으로 부품제작 위주의 하청제작 수출에서 민항기 세계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업계 및 학계 전문가들도 이번 개발사업의 성공적 수행으로 군수위주의 국내 항공 부품 업계가 기술 및 가격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주었으며 국내의 항공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 2003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T-50 고등훈련기용 비행조종작동기 및 유압부품류 등 양산 사업에 참여했고 올해는 후속 양산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 따르면 지금까지 1,2차에 걸쳐 공급하는 T-50용 부품계약금액은 약 1000억원에 이른다.

한편 한화는 화약과 방산사업을 기반으로 기존 사업의 고도화와 기술개발, 신규사업의 발굴 등을 통해 사업영역을 공격적으로 개척해 나가고 항공우주사업은 이번 계약체결을 기반으로 향후 군용 항공기 및 차세대 여객기 글로벌 사업 참여 확대 및 항공정밀 제어기술을 민수,산업용 분야에도 접목하여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화는 남영선 사장과 Geoff Dore 클래버햄 사장이 각각 서명을 했으며 산업자원부 기계항공팀 남기만 팀장,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이성철 상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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