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한국대표팀이 스페인 언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최근 스페인 축구전문가 훌리오 말도나도의 칼럼을 게재했다. 말도나도는 슈틸리케팀의 경기력을 비판했다. "한국은 쿠웨이트와 오만을 상대해 이겼다. 하지만 이 두 팀은 이번 아시안컵에 참가한 팀 중 약체 중의 약체다. 지금까지의 한국은 느리고 뻔한 팀이다. 경기 중 몇몇 상황에서만 템포를 올릴 줄 아는 한국은 두 경기에서 두 골을 넣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말도나도는 "물론 한국이 승점 6점을 챙긴 건 맞다. 그러나 경기력은 형편없었다. 한국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매우 적은 횟수의 빠른 속공을 하고도 한 번의 기회를 살려 득점했다"고 했다.
한국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 2차전에서 오만과 쿠웨이트를 꺾었다. 그러나 내용 자체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쿠웨이트전이 끝난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 한국은 더이상 우승후보가 아니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