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장래성이 있는 ‘5대 유망직종’을 선정해 14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보건·웰빙·정보기술(IT) 등의 분야와 연관됐다는 공통점이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로 컴퓨터단층촬영기(CT), 자기공명영상(MRI) 장비를 다루는 방사능 의료기술자가 유망직종으로 꼽혔다. 방사선 노출이란 의료사고를 일으킬 수 있지만, 정해진 사용법을 지키면 전혀 문제가 없다.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유망직종으로 꼽힌다.
특히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지 않고도 4년제 관련 학과를 마친 뒤 자격증을 취득하면 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미국 내 평균 연봉은 7만1120달러(약 7692만원) 수준이다. 타임은 2022년까지 20% 이상 성장할 분야로 분석했다.
이어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사용되는 각종 첨단 의료장비를 관리하는 의료장비 수리전문가도 유망직종에 이름을 올렸다. 2년제 전문대학교에서 의료장비 관련 전공을 이수하는 게 필수다. 역시 보건·웰빙에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 덕분에 2022년까지 30% 이상 성장할 분야로 꼽혔다. 미국내 평균 연봉은 4만4180달러(약 4778만 원) 정도다.
각종 해킹으로부터 기업 내 비밀과 고객 정보 등을 보호하는 일을 전담하는 인터넷 보안전문가도 뽑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난해 ‘소니해킹’ 파동이 한 차례 불거졌던 만큼 관련 직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분위기다. 2∼4년제 대학에서 정보기술(IT) 보안 분야를 전공한 뒤 자격증을 취득하면 된다. 미국 내 평균 연봉은 15만3602달러(약 1억6612만 원)다.
이밖에 보건·웰빙 교육전문가, 상담치료사도 유망직종으로 선정했다. 보건·웰빙 교육전문가의 미국 내 평균 연봉은 6만2280달러(약 6736만 원)로 2022년까지 최소 20% 이상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담 심리치료사의 미국 내 평균 연봉은 8만330달러(약 8688만 원)이다. 2022년까지 53%나 성장할 분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