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선물' 다음달 나온다

입력 2006-11-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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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삼성전자, 현대차, 국민은행 등 국내 증시 대표주식을 대상으로 하는 주식선물이 첫 선을 보인다. 삼성전자 선물 가격은 1계약당 약 600만원이 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7일 증권선물거래소가 그동안 추진해오던 개별주식 선물 상장 방안에 대해, 금감위 승인이 필요한 거래소 규정을 조만간 개정해 다음달부터 시행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지수 선물·옵션과 개별 주식 옵션만 거래됐으며, 개별 주식 선물이 거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거래대상 종목은 우선 시가총액이 크고 주식워런트증권(ELW)와 주가연계증권(ELS) 이용빈도가 높은 삼성전자, 현대차, 국민은행, 포스코, 한국전력, SK텔레콤 등 6개 종목으로 제한키로 했다.

또 최종거래일(만기일)의 가격 급변을 줄이기 위해 지수 선물·옵션(결제월의 두번째 목요일)과 개별주식 선물·옵션(결제월의 두번째 수요일)의 최종거래일을 분리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기존 트리플위칭데이(지수 선물·옵션, 개별주식 옵션 동시만기일)가 '더블위칭데이'로 바뀐다.

개별주식 선물 1계약에 드는 비용은 해당 주식가격의 10배다. 예를 들어 1주당 60만원선인 삼성전자의 경우, 주식 선물 가격은 1계약당 600만원이 되는 셈이다. 선물가격 곱하기 50만원이 1계약금액인 기존 지수선물 가격보다 가격이 싸다.

증거금율은 위탁증거금 18%, 거래증거금 12%로 책정된다. 가격제한폭은 기준가격(전일종가)의 15% 내외다.

한편 현재 개별주식선물은 미국, 영국, 인도 등 총 19개국에서 1153개 종목이 거래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개별주식 선물이 전체 주식관련 선물에서 차지하는 거래량 비중은 14.6%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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