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세…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영향

입력 2015-01-1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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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오전 10시쯤 기준금리 발표에 주목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8원 오른 1083.0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32분 현재 3.05원 상승한 1085.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달러화를 포함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세계은행은 전날 늦은 저녁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작년 6월 전망치(3.4%)보다 0.4%포인트 낮은 3.0%로 발표했다.

앞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일부터 전날까지 총 27.7원이나 가파르게 하락했다.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기대감이 월급상승률, 소비판매 등의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약화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세계은행 경제전망 하향조정으로 글로벌 경기둔화의 우려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위험자산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외국인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세를 나타내는 것도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융시장의 이목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날 현 연 2.0%인 기준금리를 조정할지 여부에 쏠려 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날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1%대에 진입했다”며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면 원·달러 환율에 상승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078~1088원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36분 현재 6.37원 내린 100엔당 922.88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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