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집중된 전셋값 상승세가 경기도와 인천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조사 기준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13%로 지난주(0.10%)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이 0.08%로 지난 주(0.09%)보다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으나 경기도가 0.17%, 인천이 0.10%로 지난주에 비해 각각 상승폭이 0.05%포인트씩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 평균도 지난주 0.08%에서 이번주 0.10%로 오름폭이 커졌다.
이는 연초부터 재건축 이주, 겨울방학 학군 수요 등이 움직이며 서울 전셋값이 오르자 경기·인천 등지로 상승세가 번져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은 0.06%로 전 주와 동일한 가운데 부산이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8%로 큰 폭으로 움직였다.
전세가 상승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0.29%) △광주(0.13%) △경북(0.11%) △대전(0.08%) △대구(0.08%) △부산(0.08%) 등이 올랐다.
반면 전남(-0.03%)과 전북(-0.02%), 세종시(-0.01%) 등은 하락했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6%로 지난주와 같다. 서울이 0.02%로 지난주(0.05%)보다 오름폭이 둔화됐고 경기도는 0.08%로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은 ‘부동산 3법’ 통과 이후 매도 호가가 높아지자 매수인들이 관망하며 거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제주(0.40%) △대구(0.12%) △경북(0.12%) △광주(0.11%) △경기(0.08%) △충남(0.08%) △부산시(0.06%) 등이 올랐다.
한편 전남(-0.10%), 전북(-0.07%), 세종시(-0.03%)는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