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유해환경 소음-진동 1위...화학물질 취급 평균 5.4명

입력 2015-01-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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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작업환경실태조사 결과 발표

근로자의 유해 작업환경 노출은 소음과 진동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화학물질 취급 근로자는 평균 5.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지난 2월부터 12월까지 전국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작업환경실태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산재 예방에 필요한 기초자료의 확보를 위해 1993년부터 5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12만6846개소에 대해 유해 작업환경 현황, 화학물질 사용 현황 및 위험기계·기구·설비 현황 등을 조사했다.

전수조사 대상 사업장의 유해 작업환경 현황을 살펴보면, 사업장별 유해 작업환경 보유 비율은 소음·진동(58.2%), 분진·흄(49.1%), 고열(12.0%), 밀폐공간(9.4%) 작업 순으로 나타났다.

화학물질을 1종 이상 제조하는 사업장(5인 이상)은 총 291개소이고, 취급하는 사업장(5인 이상)은 6만1469개소로 파악돼 2009년(4만558개소)보다 2만911개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위험기계·기구·설비 보유 현황을 살펴보면, 공기압축기, 공작기계 등 위험기계‧기구를 사용하는 사업장이 각각 71.4%, 65.2%를 차지했다. 2009년 대비 위험기계·기구 보유 사업장수는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앞으로 산업재해예방과 관련된 각종 정책 수립과 산업안전보건 지도·감독 및 지원을 위한 기초 자료로 광범위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우선, 고용노동부는 실태조사 결과 근로자들이 광범위하게 노출되고 있는 소음‧진동, 분진‧흄, 밀폐공간 등 유해 작업환경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화학물질 취급사업장 증가에 따른 화학물질 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산업안전보건법 상 관리대상 화학물질 범위 확대 및 유해‧위험성 평가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의 신뢰성 제고를 통해 사업장(근로자)에 대한 취급 화학물질의 유해성‧위험성 정보제공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장 내 위험기계‧기구‧설비도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 안전검사 제도 개선 등 종합적인 안전성 확보강화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한다.

오행록 화학사고예방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파악된 작업환경 실태를 산업재해 예방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여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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