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냐, 현역 연장이냐. 김연아의 라이벌에게도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3월 대학 졸업을 앞둔 아사다 마오의 거취에 일본 언론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5일 '아사다, 3월 대학 졸업 이후 진로에 주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보도에 따르면 아사다는 2009년 4월 입학한지 6년 만인 3월 19일 주쿄대 체육학부 체육학과를 졸업한다. 졸업 후 진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포츠닛폰은 "아사다가 그동안 스킨 스쿠버 다이빙 자격을 따고 미국 LA 여행을 가는 등 캠퍼스 외에도 충실하게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아사다는 지난해 소치올림픽을 마친 뒤 현역 연장 가능성에 대해 “반반”이라고 말해왔다. 일본 피겨계는 현재 스타 부재로 성적과 흥행이 바닥을 치고 있다.
일본 현지에서는 아사다 마오가 현역을 지속할 경우 전국민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아사다 쟁탈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포츠닛폰은 “지금까지 아사다 마오는 츄쿄대 아이스 아레나를 연습 거점으로 삼아 왔다. 대학 측은 아사다 마오를 최대 공로자로 파악하고 있으며 대학 졸업 후에도 아레나 사용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캠퍼스 생활을 마치고 아사다 마오가 내리는 결정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사다는 지난해 말 아이스쇼에서 "내년 결단의 시기가 온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학 졸업이 그 시기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