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범 김상훈
안산 인질살해범 김상훈(46)이 인질극을 벌이던 중 살해한 작은의붓딸(16)을 성추행한 데에 이어 성폭행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12일 오후 부인 A씨의 외도를 의심해 전남편 B(49)씨의 집에 침입, B씨의 동거녀(32)를 감금하고 있다가 귀가한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귀가한 의붓딸 2명도 인질로 삼고 13일 A씨를 협박하던 중 막내딸을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13일 오전 9시 46분부터 인질극을 벌였고 경찰 특공대의 투입으로 5시간만인 오후 2시25분께 검거됐다. 피해자 가족들은 인질극 도중 김씨가 작은 의붓딸에게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김씨는 인질로 잡은 큰의붓딸이 있는 자리에서 작은의붓딸의 결박을 풀더니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하고 성폭행을 시도했다. 큰의붓딸은 "(김상훈이) 자위행위를 한 뒤 동생을 향해 사정까지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작은의붓딸을 향해 “사랑한다. 너는 내 여자다”라는 말을 대놓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가 부인 A씨와 전화로 심하게 말다툼을 한 뒤 다시 전화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자 격분해 작은의붓딸의 목을 흉기로 찌른 뒤 코ㆍ입을 막아 살해했다고 설명했다.
안산 인질범은 15일 오전 9시 45분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경찰서를 나서면서 반성하는 기색 없이 "나도 피해자다. 경찰이 지금 내 말을 다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인질범 김상훈, 반성이 없구나", "인질범 김상훈, 얼굴 공개됐네요", "인질범 김상훈, 너무 화가난다", "인질범 김상훈, 경찰이랑 애엄마가 화나게 해서 막내딸을 죽인거니 잘못이 그들에게 있다?"라고 비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