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지난해 4분기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올렸으나 매출 전망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면서 PC시대 쇠퇴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인텔은 15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이익이 74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 66센트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회사 순이익은 36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억 달러에서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7억 달러로 시장 전망인 147억2000만 달러와 부합했다.
인텔은 이번 1분기 매출이 137억 달러±5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는 138억 달러였다.
거스 리처드 노스랜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인텔 프로세서로 움직이는 컴퓨터의 키보드와 더 큰 모니터가 없이도 사는 방법을 터득했다”며 “아침에 깨어나자마자 사람들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스마트폰을 체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최대 2% 이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