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14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무료 인터넷 접속 앱 공개 행사에서 미소를 띠고 있다. 보고타/AP뉴시스
콜롬비아를 방문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무료 인터넷 접속 앱’이라는 선물을 안겼다.
그는 14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 앱을 공개하며 “우리는 이 프로그램을 전 세계에 보급해 모든 사람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전 세계 저소득 계층이 저렴한 비용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하는 ‘인터넷닷오르그(internet.org)’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3년 “비용 부담에 인터넷 접근이 불가능했던 전 세계 50억명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프로젝트를 출범했다.
페이스북은 콜롬비아 이동통신사인 티고폰서비스와 연계해 무료 접속 앱을 보급할 계획이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금까지 콜롬비아 주민의 약 50%만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었다”며 “이번 앱 배포를 통해 사람들이 일자리와 건강, 금융, 통신 등 기본 인터넷 서비스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또 콜롬비아 정부와 연계해 무료 접속 앱에 교육, 농업과 관련한 전자정부 서비스도 처음으로 포함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이미 잠비아와 케나,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3개국에 무료 접속 앱을 보급했으며 중남미에서는 콜롬비아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