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이 뜬다 ‘1.6ℓ’ 티볼리ㆍQM3 경쟁 치열

입력 2015-01-1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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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이어 수입차도 1.6ℓ 모델 출시 예정

▲쌍용차의 소형 SUV '티볼리'(사진제공=쌍용차)
소형차에 해당하는 배기량이 1.6ℓ 이하인 차량이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엔진 성능이 좋아지면서 적은 배기량에도 충분한 성능을 낼 뿐 아니라, 적은 자동차세라는 혜택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출시된 ‘티볼리’는 쌍용자동차 최초로 1.6ℓ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자, 쌍용차는 42개월 동안 총 3500억원을 들여 티볼리를 개발했다.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말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한 티볼리는 4000대 가량이 이미 예약됐다. 이런 추세라면 쌍용차의 올해 티볼리 판매목표인 3만8500대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시트로엥의 미니밴 'C4피카소'(사진제공=한불모터스)
수입차업체도 올해 1.6ℓ 모델을 잇따라 선보인다. 푸조는 올해 준중형 세단인 ‘308’의 1.6ℓ 모델을 선보인다. 또 시트로엥은 미니밴 ‘C4피카소’의 1.6ℓ 모델을 국내에 출시한다. 기존에 출시돼 있는 이들 차량의 배기량은 2.0ℓ였다.

푸조와 시트로엥을 국내에 수입하는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배기량을 낮춰도 뛰어난 주행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며 “국내 소비자의 저배기량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도 출시 이유”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아우디는 1.6ℓ 소형차인 ‘A1’, BMW는 1.5ℓ와 2.0ℓ 배기량의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포드는 1.6ℓ SUV 모델인 ‘뉴 쿠가’를 각각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소형차는 내수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1.5ℓ 디젤 SUV ‘QM3’는 지난해 국내에서 1만8191대가 팔리며 소형 SUV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이외에 수입차에서는 닛산의 ‘캐시카이’와 ‘쥬크’, 푸조의 ‘2008’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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