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인질범 김상훈 범행 이유는 "막내딸에 대한 성적 소유물 집착 때문"

입력 2015-01-1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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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인질범 김상훈

(사진=연합뉴스)

이른바 '안산 인질극'의 범인 김상훈의 범행 동기가 전 부인의 막내딸에 대한 성적 집착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프로파일러 이상훈 교수는 16일 오전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안산 인질범 김상훈은 부인의 막내 딸을 성적 소유물로 봤다. 부인이 헤어지자고 하자 자신의 성적 소유물인 막내 딸을 떠나보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상훈의 부인은 김상훈이 막내 딸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안산 인질범 김상훈은 지난 12일 오후 부인 김 씨의 외도를 의심해 부인의 전 남편 집에 침입, 전 남편의 동거녀를 감금하고 있다가 귀가한 전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또한 부인과 전 남편과의 소생인 두 딸이 귀가하자 이들을 인질로 잡고 부인을 전화로 협박하던 중 막내딸까지 살해했다.

인질극에서 살아남은 큰딸은 경찰에 "김상훈이 동생을 성추행한 뒤 살해했다"고 증언했다. 김상훈은 과거에도 막내딸을 성추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큰딸은 실어증세를 보이는 등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김상훈의 뻔뻔함이 국민적 비난을 사고 있다. 김상훈은 15일 오전 영장실질 심사를 위해 안산단원경찰서에서 법원으로 나서면서 고개를 빳빳이 들고 "나고 피해자다. 막내딸이 죽은 건 경찰 잘못도 크고 애 엄마의 음모도 있다. 철저한 수사를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뉘우치는 기색은커녕 뻔뻔한 변명을 늘어왔다.

안산 인질범 김상훈에 의해 살해된 전 남편과 막내딸의 발인은 15일 엄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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