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돋보기] 기능성 화장품 원료 제조업체 에이씨티가 중국 자동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성장 동력인 산업용 소재 사업을 통해서다.
16일 에이씨티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기능성 소재를 개발했고, 이 가운데 소취제와 향균제는 중국과 국내 대기업에 납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 회사는 중국 현지 북경현대의 소취제 적용 테스트에 통과했다. 올해 출시되는 신차에 적용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1분기 내로 예상하고 있다. 또 국내 D사의 소취제 적용제품에 대해 고객사 테스트 중이다. 중국 내 폭스바겐과도 올해 테스트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중국은 올해부터 신차 내부 가스에 대한 규제가 시행된다. 올해 시범 시행을 거쳐 내년에는 북경을 시작으로 강제 시행될 계획이다. 이는 연 2000만대 규모의 중국 자동차에 소취제 탑재가 의무화된다는 얘기다.
에이씨티 관계자는 “우리가 개발한 소취제는 유럽과 일본 제품과 비교해 성능 및 가격경쟁력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중국 2000만대 자동차 시장을 시작으로 폭스바겐 등을 통해 1억대 규모의 전 세계 시장까지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에이씨티는 향균제도 국내외 대기업에 공급한다. 먼저 중국 H전자와 국내 S전자 세탁기 부품회사를 통해 향균제를 납품한다. 올 상반기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또 의약품 벤더 업체에도 영업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신사업으로 바이오헬스 사업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바이오헬스 사업부도 신설했다. 올해는 산삼 배양기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집에서 직접 산삼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신개념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전국 총판 75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1분기 내에 40개 총판을 확보하고, 2분기부터는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산삼 배양기 매출과 이익은 궁극적으로 화장품 원료 보다 더 크게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며 “일단 초기 홍보 비용 관계로 2분기 영업이익률은 낮을 수도 있지만, 3분기부터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씨티는 기존 화장품 원료 사업에서도 고객사 다변화와 중국 매출 증대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2013년 80%에 달했던 아모레퍼시픽 매출 비중을 작년에는 65% 정도로 낮췄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의 볼륨은 그대로 유지했지만, 중국 내 거래처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에이씨티는 아모레퍼시픽에 새롭게 개발한 원료도 공급한다. 지난해 12월부터 프리미엄 화장품에 사용되는 반제품 공급에 들어갔고, 최근 개발 완료한 계면활성제 대체 물질은 1분기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회사 측은 지난해 실적에 대해 전년 대비 20% 가까운 매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영업이익률도 20%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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