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6일 KT&G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8.9% 상승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경주 연구원은 이날 “KT&G의 4분기 매출액은 6.4% 증가해 업계 추정실적 평균 수준을 만족했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1.4% 상회했다”며 “내수 담배 판매 증가와 외화자산 관련 이익을 실적 상승의 원인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세금이 인상되기 전 회전율이 높은 KT&G 위주로 담배 가수요가 증가해 내수 판매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외화자산 관련 이익은 300억원 가량 발생한 것으로 추측했다.
최근 담배값 인상 후 가수요 효과가 사라지고 연초 금연 등으로 KT&G의 판매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오히려 저점 매수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바닥권일 가능성이 크다”며 “담배의 막강한 모객효과는 물론 담배시장 위축이 결국 고정비 감소를 유도할 것이라는 중장기적 관점을 고려하면 현재 저점 매수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