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4 대란 맞아?" 실제 번호이동 건수 살펴보니…
▲사진 = 연합뉴스
'갤럭시노트4 대란'이 일어났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지난 주말 번호이동 건수가 공개됐다.
1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0∼12일 사흘간 알뜰폰을 제외한 이동통신사들의 번호이동 건수는 오히려 평소보다 적은 5만5945건으로 나타났다. '갤럭시노트4 대란'이라 불리기에는 초라한 성적이었다.
계산해보면 하루 평균 1만8600여건의 번호이동이 있었던 셈인데, 이는 정부가 설정한 시장 과열 기준인 2만4000건에도 미치지 못하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전인 지난해 1∼9월 일평균(2만2729건)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이동통신사들은 이 통계를 근거로 '갤럭시노트4 대란'이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고, 방송통신위원회 역시 "대란으로 판단될 만한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업계에 따르면 10~12일 휴대폰 커뮤니티 '뽐뿌' 등에는 번호이동고객에 한해 많은 보조금을 부여해 갤럭시노트4를 23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신규가입과 번호이동고객에 한해 갤럭시노트4를 28만원에 판매한다는 또 다른 글도 올라왔다.
정부의 단말장치유통구조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에 의하면 갤럭시노트4는 출시 이후 15개월이 지나지 않은 최신형 스마트폰이므로 공시된 보조금 외에 더 많은 보조금을 지급해서는 안 되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