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제철 음식으로 겨울나기 '열풍'

입력 2015-01-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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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별곡 겨울 메뉴 매생이 전.(사진제공=이랜드그룹 )
겨울철에는 야외활동이 줄어들면서 면역력이 약해지기 쉽다. 이럴수록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실행하는 것은 물론,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제철음식은 보약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영양이 뛰어나며 맛이 좋아 최근 웰빙 트렌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사람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이에 외식 및 식음료 업계에서도 제철음식을 십분 활용한 겨울시즌 메뉴를 앞다퉈 선보였다.

녹조류의 일종인 매생이는 깨끗한 바다에서만 자라 무공해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철분을 비롯해 칼슘,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하며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왕에게 진상되던 팔도 진미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한식 샐러드바 자연별곡은 올 겨울 메뉴인 ‘정조의 난로회’ 중 하나로 ‘완도산 매생이전’을 선보였다. 완도의 무공해 바다에서 자란 고품질의 매생이에 매콤한 홍고추를 썰어 넣고 맛깔스럽게 부쳐내 매생이 특유의 깊고 풍부한 바다 내음을 느낄 수 있다.

대표적인 한류성 어종으로 국민생선 중 하나인 명태의 알을 소금에 절여서 만든 명란젓은 독특한 맛과 식감 때문에 밥도둑으로 통한다. 게다가 시력보호와 피부건강에 필수적인 비타민A가 다량 함유해 건강식품이기도 하다. 스시&그릴 뷔페 수사(SOOSA)에서 선보인 ‘명란버터비빔밥’은 신선한 명란젓과 버터가 담긴 그릇에 고객이 직접 밥과 갖은 고명, 참기름을 넣고 직접 만드는 메뉴. 짭조름한 명란젓이 버터의 고소한 맛과 어우러져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오징어는 동물성 단백질은 물론 항암 효과가 우수하고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을 듬뿍 함유한 겨울 제철음식이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치폴라로쏘의 겨울메뉴 ‘한 마리 통오징어 파스타’는 오징어 한 마리를 통째로 구워 파스타에 곁들였다. 푸짐한 양은 물론 재미있는 모양새로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겨울 제철과일은 단연 감귤류의 인기가 높다. 신맛이 입맛을 돋워주며 피로회복과 기관지 질환에 좋고 감기예방을 돕는 비타민C가 풍부해 겨울에 즐겨 찾게 되는 것. 유자는 레몬의 3배에 달하는 비타민C 함유량과 은은한 향기가 특징. 커피 전문점 드롭탑은 비타민이 많아 면역력 증진에 좋은 사과에 새콤한 유자를 더해 추운 날씨에 제격인 사과 유자차를 선보였다.

한라봉 역시 높은 당도로 사랑 받는 겨울철 과일이다. 최근에는 에이드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로도 즐길 수 있다. 커피 전문점 할리스커피는 한라봉을 활용한 음료와 케이크 4종을 출시했다. 달콤한 아카시아꿀을 넣은 제주 한라봉 꿀차 외에 요거트 스무디 제주 한라봉 아이요떼, 한라봉 초콜릿 파운드, 한라봉 초콜릿 무스 케이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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