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진짜 사나이’ 군 전역 앞둬…나이 잊은 중년 병사

입력 2015-01-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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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사진=MBC)

김수로가 ‘진짜 사나이’를 통해 군 전역한다.

김수로가 18일 방송되는 MBC ‘일밤-진짜 사나이’를 통해 지난해 3월 입대한 이후 어느덧 전역을 앞두고 있다.

남자들의 진한 전우애와 유쾌한 내무생활로 군에 대한 색다른 재미와 인식을 안겨준 ‘진짜 사나이’속 김수로는 최근 녹화에서 얼마 전 동료 병사들과 말년 휴가를 다녀왔다.

처음 백마부대로 시작한 김수로는 1년9개월 동안 특유의 리더십으로 병사들을 이끌며 파이팅 넘치는 열정과 친화력,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맏형으로서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한 김수로는 FM병사, 또는 열혈병사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입대 초반부터 수류탄 훈련, 응급처치 훈련 등 모든 훈련을 완벽히 수행하며 교관들을 놀라게 했다. 이는 매 훈련마다 진심을 담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함께 훈련 받는 병사들은 물론 시청자에게까지 전달돼 전체적인 진정성을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항상 긴장을 하고 몸을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군대인 만큼 크고 작은 부상과 어려움도 많았다. 김수로는 어깨, 무릎 부상 등으로 인해 체중을 감량하고 재활치료를 꾸준히 받으며 몸 상태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끝내 훈련에서 제외 되며 아쉬움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었다.

뿐만 아니라 혹독한 야외전술훈련 중 그칠 줄 모르는 비 때문에 텐트가 무너지고 빗물에 밥을 말아 먹는 등 녹록지 않은 상황을 견뎌내기도 하고, 부대를 옮길 때마다 새롭게 만나는 병사들과 남다른 친화력을 보여온 김수로의 모습은 예능을 넘어 ‘인간 김수로’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어 진한 감동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렇듯 나이를 잊은 중년병사로 1년 9개월 동안 동료병사들과 동고동락했던 김수로가 이제 칠성부대를 끝으로 전역식만을 앞두고 있다. 지난주 ‘진짜 사나이’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마지막 훈련을 마치고 동료 병사들과 함께 특별한 휴식시간을 갖는 모습과 ‘진짜 사나이’ 멤버들이 전역식 현장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방송을 타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김수로는 지난 17일 강원도 화천의 칠성부대로 입대, 2박 3일의 혹한기 훈련을 마치고 전역식을 가진 후 21개월여 만에 ‘진짜 사나이’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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