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으로 이어진 故남윤철 단원고 교사의 꿈

입력 2015-01-1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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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신입생에 매년 전달

▲사진=뉴시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고(故) 남윤철 안산 단원고등학교 교사의 꿈이, 당시 남 교사가 재직 중이던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이하 서울문화예술대)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이어지게 됐다.

서울문화예술대는 오는 19일 오전 ‘고(故) 남윤철 장학기금 수여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남 교사는 안산 단원고 영어교사로 재직 중이던 2013년 3월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안산지역에서 이들의 한국어 공부에 도움을 주고자 서울문화예술대 한국언어문화학과 3학년에 편입했다.

하지만 그는 세월호 참사 당시 제자들의 탈출을 돕다가 끝내 배를 빠져 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학기금 수여식은 지난해 7월 명예졸업장을 추서하며 서울문화예술대 교직원과 학생들의 정성을 모아 전달한 위로금을 유가족들이 전액 ‘남윤철 장학기금’으로 학교에 기탁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서울문화예술대는 이를 계기로 매년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고인의 아버지인 남수현 충청대학교 치위생과 교수와 어머니 송경옥 여사, 이동관<사진> 서울문화예술대 총장, 곽노흥 교무처장 등이 참석한다.

이동관 총장은 “교사의 신분이면서도 학생들을 더욱 잘 가르치기 위해 다시 학업의 길로 나선 남 교사의 정신은 ‘코리안드림’의 귀감이 되고 있다”면서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발휘된 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장학금인 만큼 후배들의 학업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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