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메이저리그 진출…피츠버그 4+1계약 공식 발표

입력 2015-01-1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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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또 한명의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탄생했다. 강정호(28)가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16일(현지시간) 강정호와 '4+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본 4년 계약에 총액은 1600만 달러다. 구단이 2019년 옵션을 행사하는 조건까지 추가해 최대 계약 기간은 5년이다. 강정호는 한국에서 달던 등번호 16번 대신 27번을 달고 뛴다.

CBS 스포츠의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과 MLB 닷컴에서 피츠버그 관련 기사를 쓰는 톰 싱어 기자는 강정호가 5년째인 2019년 바이 아웃 옵션 1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1100만 달러를 보장받고, 구단의 옵션 행사로 계속 파이리츠에 남을 때 500만 달러를 더 받는 조건이라고 전했다.

지난 14일 피츠버그에 도착한 강정호는 15일 신체검사를 받았고, 의료진은 이날 구단에 합격을 통지했다. 이로써 강정호는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최초의 야수가 됐다.

지난달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에서 가장 높은 500만2015 달러를 적어내 강정호와 독점협상권을 따낸 피츠버그는 협상 만료(동부시간 20일 오후 5시)를 나흘 남긴 이날 강정호와의 계약을 매듭지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우리는 한국에서 강정호가 거둔 성공을 존중하며 메이저리그에서도 우리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강정호는 "먼저 메이저리그 도전을 승낙해 준 넥센 구단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매우 흥분되고 최고의 동료가 있는 팀에 합류해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강정호는 입단식을 마치면 애리조나 주 서프라이즈에서 열리는 넥센의 스프링캠프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나서 2월 19일부터 플로리다 주 브래든턴에서 막을 올리는 팀의 스프링캠프에서 주전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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