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엠넷 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 2회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편이 방송됐다. 초반부터 파격적인 전개가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칠전팔기 구해라’가 앞으로 새로운 국면이 펼쳐짐을 예고했다.
슈퍼위크에서 한 조가 된 ‘칠전팔기’ 멤버들은 헨리의 실수와 그로 인한 무대 중단으로 전원 탈락했지만 해라가 심사위원들을 설득, 다시 한 번 오디션 기회를 얻게 됐다.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이승철)’을 아카펠라 형식으로 재 편곡, 환상적인 화음을 선보인 ‘칠전팔기’ 멤버들은 심사위원을 감동시키며 전원 통과했다.
하지만 황제 엔터테인먼트와 강세종의 계약 소식이 알려지며 ‘칠전팔기’ 멤버들의 무대는 통편집됐다. 이 때 멤버들의 좌절, 세종에 대한 해라의 배신감이 극에 달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급기야 해라는 세종을 향해 “이제부터 친구 이하”라고 선을 그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가장 큰 반전은 무한 해라 바라기 강세찬(B1A4)의 갑작스런 죽음이 그려진 것이다. 세찬은 사고 순간에도 해라를 껴안고 보호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코 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반전은 또 한번 일어났다. 허망하게 세찬을 보낸 후, 납골당을 나가던 중 세찬과 닮은 듯한 인물이 지나가는 장면으로 2화가 끝을 맺으며 세찬의 죽음이 확실한 것인지 의심케 하며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2화 ‘안녕이라고 말하지마’에서 새로 투입된 등장인물도 극의 재미를 높였다. 황제 엔터테인먼트 장기 연습생 사기준(김민재)과 대표 황제국의 딸 스칼렛(서민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8년간 황제 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할 날 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연습에 몰두한 사기준은 계약과 동시에 데뷔를 준비하는 강세종을 향해 울분을 터뜨리며 강렬한 존재감을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얼굴도, 몸매도, 학벌도 모두 뛰어난 대표의 딸 스칼렛 또한 자신이 원하는 바는 무조건 손에 넣어야 직성이 풀리는 마성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에 위치한 깨알 재미도 시청자를 확실하게 사로잡았다. 극 중 과거 화려한 시절을 보낸 아이돌 ‘스톰’의 리더이자, 현재 황제 엔터테인먼트 제작자 ‘태풍’의 과거 회상신은 몰입도를 높였다. ‘찬란한 사랑’, ‘내 여자친구에게’, ‘폼생폼사’를 각 표절한 ‘찬란한 바람’, ‘내 카드에게’, ‘각생각사’를 화려한 몸동작과 표정연기로 소화한 심형탁의 열연은 폭소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