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자들로부터 테러를 당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최신호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샤를리 에브도의 총판을 맡은 MLP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최신호가 발행된 이후 16일까지 사흘 동안 모두 190만 부가 판매됐다”고 17일 밝혔다.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프랑스 전국의 2만7000개 판매점과 가판대에서 배포된 최신호는 몇 시간 만에 동날 정도라고 MLP는 설명했다. MLP의 시중 유통망을 통해 이틀 동안 120만 부가 소화됐다.
기업들과 기관, 지역사회에서 샤를리 에브도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최신호를 대량으로 사들이는 경우도 많았다. 파리의 극장들은 고객들에게 주간지 최신호를 나눠주고자 1만5000부를 사들였고 항공사인 에어프랑스는 수십만을 가져간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에도 15만부가 배포될 예정이며 최대 주문처인 독일에는 19일까지 5만5부가 배송될 예정이다.
16일 잡지사 측은 유통망을 통해 추가로 100만 부를 배포했다. 프랑스 인쇄노조인 UNDP는 “주간지의 판매는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14일과 15일처럼 열기가 뜨거운 것을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MLP는 주말용으로 최신호 100만 부를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인쇄상의 문제로 23만 부만 준비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기술적 문제는 해결됐고 19일에는 잡지 배포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잡지사는 테러 사태로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자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앱)을 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