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협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2015 AFC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호주와의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의 차두리(오른쪽)와 손흥민이 16일 호주 브리즈번의 페리 파크에서 함께 얘기를 나누며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려한 '결승골'을 터뜨렸던 이정협(24·상주) 선수가 5만명에 가까운 호주 팬들 앞에서 두 차례나 거수경례를 했던 이유에 대해 밝혔다.
17일 오후 오후 호주 브리즈번의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이정협 선수는 전반 33분 결승골을 넣어 한국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승리로 한국(3승·승점 9)은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기록, A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이정협 선수는 거수경례를 두 차례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보통 우리 선수 중 군복무를 하는 선수가 골을 넣을 경우 거수경례를 해왔다. 하지만 이날 이정협 선수는 한 차례 골을 넣은 후 거수경례를 한 뒤 또 다시 거수경례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이정협 선수는 "처음 카메라를 보고 거수경례했는데 그때 많은 야유가 쏟아지길래 호주 관중들에게 보란듯이 다시 한 번 거수경례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5만2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에는 4만8000여 명이 넘게 운집했다. 대부분이 호주를 응원하는 팬들로 한국 선수들의 움직임마다 심한 야유를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정협, 골 넣은 것 축하한다" "이정협, 대단하다" "이정협, 다음 경기때도 좋은 모습 기대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