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프랑스를 연결하는 해저터널에서 트럭 화재가 발생해 양국을 잇는 고속열차인 ‘유로 스타(Eurostar)’의 운행이 17일(현지시간) 일시중단됐다. (사진=신화/뉴시스)
영국과 프랑스를 연결하는 해저터널에서 트럭 화재가 발생해 양국을 잇는 고속열차인 ‘유로 스타(Eurostar)’의 운행이 17일(현지시간) 일시중단됐다.
해저터널 운영업체인 유로터널은 “이날 오전 북쪽 터널에서 연기 경보가 울려 영국과 프랑스 양방향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화물용 열차에 실린 트럭에서 불이 나 연기가 발생했고 탑승자 42명은 무사히 대피했다. 영국 경찰은 “프랑스 쪽 터널에서 불이 났고 지금까지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화물용 열차는 이날 밤에 여객용 열차는 18일 오전부터 ‘준 정상(near-normal)’ 수준의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18일에는 터널 두 곳 가운데 한 곳에서만 열차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나타나 운행 지연이 빚어질 수 있다고 유로터널은 밝혔다.
지난 2012년 11월에도 화물용 열차에서 불이 나 두 시간 동안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4년 전에는 트럭에서 화재가 발생해 30시간 동안 열차 운행이 멈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