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노인이 젊은 여성의 젖가슴 물고 있는 ‘시몬과 페로’ 그림 그려 나락으로 떨어진 화가 루벤스 이야기 공개

입력 2015-01-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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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서프라이즈’에서는 1630년 유럽을 큰 충격에 빠트린 한 점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서프라이즈’에서는 당대 최고의 화가 루벤스가 그린 그림 ‘시몬과 페로’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루벤스는 노인이 젊은 여성의 젖가슴을 물고 있는 그림을 그렸고, 그것을 시몬과 페로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루벤스가 자신과 아내의 얼굴을 그린 것이라 생각했다. 그림 속 노인과 젊은 여성의 얼굴이 루벤스와 루벤스의 아내의 얼굴과 흡사했기 때문이다.

루벤스는 당시 자신보다 37살 어린 아내에게 푹 빠진 상태였다. 루벤스는 16살 엘렌과 결혼을 했고, 왕실은 그를 탐탁치 않아했다. 그런 시기에 이 그림이 공개되자 루벤스가 자신의 성적욕망을 작품에 투영했다고 생각하고 사람들은 거세게 비난한 것이다 .

‘시몬과 페로’ 그림으로 인해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진 루벤스는 괴로워했고, 비난은 잦아들지 않았다. 외설적 작가로 낙인찍혀 왕실에게 외면당했고 루벤스는 결국 벨기에 외딴마을로 낙향했다. 그는 그곳에서 어둡고 쓸쓸한 느낌의 풍경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왕실의 귀족으로부터 그림청탁이 끊기자 역사화 종교화는 그릴 수 없었던 것이다. 풍경그림에 자신의 비참한 심경을 담았고 1640년 쓸쓸한 죽음을 맞는다. 하지만 그림 ‘시몬과 페로’는 그가 사망한 후 뛰어난 시각적 효과로 인해 재평가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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