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청이 지난해 12월 신규주택 가격이 70개 주요 도시 가운데 66곳에서 전월대비 하락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67곳이 하락했던 11월에서 1곳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년대비로는 68곳에서 가격이 하락해 11월과 같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12월 베이징 주택가격은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2.7% 각각 하락했다. 상하이는 전달보다 0.3 전년 동월 대비 3.7% 떨어졌다.
이같이 중국 주택가격 하락세가 줄어든 것은 중국 당국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함께 지난 2012년 이후 처음 실시한 기준금리 인하가 주택 수요를 높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1월 중국 당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부동산 규제 완화 방침을 내놓은 이후 중국 부동산 판매는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경우 올해 1월 주택판매가 12개월 내 처음으로 상승세를 나타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콘인터내셔널의 홍하오 중국지역 리서치수석은 “시장 기대보다 부동산 가격은 더 나아질 것이며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가격도 함께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