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독감이 유행조짐을 보이고 있다.
1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5년 1월 4~10일 표본 감시 결과, 인플루엔자(독감) 의사 환자 수(의사환자분율)는 외래환자 1000명당 10.0명으로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두 자리수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지난해 12월 28일~1월 3일)의 8.3명보다 1.7명 늘어난 숫자지만, 2014~2015절기 유행기준(외래환자 1000명당 12.2명)에는 못미쳤다.
아직 유행 단계는 아니지만 7~18세의 아동 청소년층과 19~49세의 청장년층의 의사환자분율은 이미 유행기준을 넘어섰다. 7~18세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1주일전 12.1이었지만 15.5로, 19~49세는 11.4에서 13.9로 뛰었다. 0~6세는 9.3, 50~64세와 65세 이상은 각각 8.8명과 4.5명이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수도권, 강원권, 영남권에서 증가 정도가 가장 컸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증가 정도가 큰 순서대로 광범위 단계, 지역적 단계, 국소적 단계, 산발적 단계, 비활동 단계로 나누는데, 수도권과 강원권, 영남권은 이 중 증가 정도가 가장 큰 광범위 단계로 분류됐고 충청권과 호남권은 지역적 단계에 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