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주 정부 각 부처의 신년 업무보고 청취를 마무리한다.
18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통일부와 외교부, 국방부, 국가보훈처 등 4개 부처로부터 '통일준비'를 주제로 한 업무보고를 받는다.
박 대통령은 이어 21일 행정자치부·법무부·국민안전처·인사혁신처·국민권익위원회·식품의약품안전처·원자력안전위원회 등 7개 부처로부터 ‘국가혁신’ 주제의 업무보고를 듣고, 22일에는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환경부·여성가족부 등 6개 부처의 ‘국민행복’ 주제 업무보고를 청취한다.
업무보고가 종료되고 나면 정치권의 관심은 박 대통령이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청와대 조직개편의 시기와 범위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급속도로 쏠릴 것으로 보인다.
조직개편 시기에 대해서는 다음 달 18∼22일인 설 명절 이전에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많다. 특히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점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조직개편을 통한 인적쇄신으로 국정동력 회복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은 만큼 시기는 더욱 앞당겨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개편 범위를 놓고서는 특보단 신설과 함께 박 대통령이 ‘유임 후 교체’를 언급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공석인 민정수석 후임 인사뿐 아니라 일부 수석도 추가로 교체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청와대 조직개편과 함께 내각에서 이주영 전 장관의 사퇴로 비어있는 해양수산부 장관 인선과 함께 추가 장관 교체가 이뤄질지도 관심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