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8일 인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 이후 관심사로 떠오른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설치 문제와 관련, “교사들의 인권문제와 결부돼 결정을 못하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CCTV는 설치돼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를 방문 중인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제주 전기자동차 사업단지를 시찰한 뒤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CCTV의 선을 넘어서 IP CCTV, 집에서 엄마가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통해서 볼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까지 가야만 된다”고도 했다.
연초부터 현장 방문에 주력하는 배경에 대해선 “올해 어려운 국민을 찾아 해결하기 위해서 한없이 낮은 자세로 현장으로 갈 것”이라면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을 갖고 계속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서 제주공항을 둘러보며 신공항 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 보고받고는 “특단의 대책을 세워서 빨리 (제주공항) 확장 공사를 착공, 외국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밝혔다.
영남지역의 화두인 동남권 신공항 사업 간의 우선 순위를 묻자 “그 문제는 내가 결정할 것이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김 대표는 휴일인 이날 충북과 제주를 잇달아 방문하며 지역 민심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