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넷스쿨이 실질적 모기업인 중국 동조장태투자그룹과 ‘핀테크’ 사업을 구상중이다. 신 성장 동력을 통해 장기간 계속된 적자를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사업추진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라란 아이넷스쿨 사장은 지난 16일 서울 관악구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아이넷스쿨 15주년 신년회’에서 “동조장태투자그룹의 금융 계통 자회사 ‘혜흠’이 개발 중인 인터넷 금융 브랜드 ‘회심(會心)’이 아이넷스쿨을 통한 한국 진출을 검토 중”이라며 “다만 아직 개발 단계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라 사장은 이어 “모바일 전자결제와 광고대행, 중국 유학정보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나아가 동조장태 인터넷 금융사업과 접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조장태의 인터넷 금융 사업이 국내에 진출한다면 그 첫 교두보는 아이넷스쿨의 모바일 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넷스쿨은 모바일 전자결제와 광고대행, 중국 유학정보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프로그램을 개발한 뒤 동조장태투자그룹의 인터넷 금융사업과 접목할 계획이다.
동조장태투자그룹은 아이넷스쿨의 실질적인 대주주다. 이 그룹은 아이넷스쿨의 최대주주인 리치와이즈 홍콩 디벨럽먼트(지분율 13.99%)의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이자 아이넷스쿨 2대 주주인 조인트 스카이 인베스트먼트(8.15%)의 관계사다.
아이넷스쿨은 모회사와의 협력 외에도 올해 모바일 관련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자체 앱 개발은 물론이고 현재 미국 전자결제 관련 업체에 기술을 지원하는 사업에 대한 계약이 성사 직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 사장은 “미국 모바일 앱 관련 업체와 어그리먼트까지 작성 됐고 서명만 남은 상태”라며 “국내로 치면 ‘배달통’, ‘YAP(얍)’ 등 업체가 필요로 하는 전자결제 기술을 제공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넷스쿨은 현지에 직접 진출하지 않고 국내에서 ‘클라우드 방식’으로 기술 지원에 나선다”면서도 사업의 구체적인 완성 시기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아이넷스쿨이 활발히 신사업을 진행함에 따라 장기간 지속된 적자를 만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 교육 전문 기업인 아이넷스쿨은 올해 3분기를 기준으로 누적 매출 91억원, 10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2012년 한 해를 제외하고 2010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5년에 걸쳐 영업 적자 상태다.
다만 신사업의 계획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어 적자 탈출이 용이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년회에 참석한 왕열가 동조장태 CEO 겸 아이넷스쿨 대표이사는 “아이넷스쿨을 동조장태 사업의 성장 플랫폼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