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9일 엠게임이 올해 기대작의 잇따른 출시로 실적 부진을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우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엠게임은 열혈강호2, 프린세스메이커, 광룡 등 기대작 3종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엠게임은 지난 2008년 기존 게임의 노후화와 신작 게임의 부재로 지속적인 매출액 감소와 실적부진을 경험했다. 이후 2013년 열혈강호2를 출시하였으나 이마저 흥행에 실패하며 결국 구조조정 및 대규모 자산 상각을 단행, 지난 2013년 682억원 적자를 시현했다. 이에 자기자본은 2012년 말 649억원에서 2013년 74억원까지 축소됐다.
엠게임은 올해 신작을 발판으로 재기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달에는 중국 파트너 토크웹을 통해 프린세스메이커 모바일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다. 내달에는 중국 파트너사인 17게임을 통해 온라인 MMORPG 열혈강호2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엠게임은 손승철 회장이 직접 개발을 진두지휘 할 정도로 총력을 기울여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RPG게임 광룡도 연내 공개 예정이다.
장 연구원은 “웹젠의 ‘뮤’ IP를 활용한 게임들의 성공 이후, IP를 활용한 게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은 상황”이라며 “프린세스메이커는 1990년대 명작 PC게임 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게임으로, 웹젠의 사례처럼 중국에서의 성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작 열혈강호의 매출이 30~40억원대로 추정되는 만큼 열혈강호2도 그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광룡은 큰 폭이 도약이 기대되지만 다만 엠게임이 그간 모바일게임으로 성공을 거둔 경험이 없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