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6원↑…美지표 호조·ECB 추가인하 기대 영향

입력 2015-01-1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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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081.0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30분 현재 5.9원 상승한 1083.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선 미국 지표가 호조를 띠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데 따른 것이다. 미국 미시간대는 1월 소비자 신뢰지수 예비치가 98.2로 조사돼 2004년1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난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22일 신년 들어 첫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국채 매입 여부를 포함한 전반적인 양적완화 방향을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추가 완화 기대가 고조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회원국 중앙은행이 각기 자국의 국채를 국가부채 총액의 20∼25% 선에서 매입하도록 하는 내용의 양적완화 방안을 제시했다고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달러화의 지지력이 높아지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지난주 스위스 중앙은행의 최저환율제 깜짝 포기 결정에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이번주는 ECB 회의에 주목하며 지지력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동시에 25일에는 그리스 총서도 대기돼 있다”고 말했다. 삼성선물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079~1087원이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반등하겠으나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매매 동향이 변수”라며 “외국인 매도세가 계속되면 원·달러 환율이 상승폭을 키우겠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약화될 시 원·달러 환율은 1080원을 중심으로 등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의 이날 원·달러 환율 전망범위는 1078~1087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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