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원 담배 '보그' 열풍, 다음 주면 끝…얼마나 오를까?

입력 2015-01-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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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원 담배 '보그' 열풍, 다음 주면 끝…얼마나 오를까?

(사진제공-=BAT코리아)

3500원짜리 담배 '보그' 시리즈마저 가격 인상이 예고되며 흡연자들의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지난 15일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코리아(BAT코리아)는 슬림형 담배 보그 시리즈인 '보그 1㎎', '보그 블루', '보그 0.3㎎', '보그 프리마' 등 4종 가격을 기존 2300원에서 1200원만 올려 3500원으로 책정했다.

대부분의 담배가 세금 인상분(2000원)만큼 오른 4500원에 팔리는 것에 비하면 파격적인 행보였다. BAT코리아가 자발적으로 보그 가격을 800원 깎은 것에 대해 업계는 "마진을 줄이더라도 떨어진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라며 "이는 팔수록 손해가 커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BAT코리아의 가이 멜드럼 사장은 보그를 3500원대 가격을 책정한 이유에 대해 "한국에서는 수퍼슬림 담배에 대한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보그 시리즈를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19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보그 제조사인 BAT코리아는 다음 달에 리뉴얼한 새 보그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며 이를 4000원대에 판매할 계획이다. 보그 담배의 점유율이 상승하면 가격이 다시 4000원대로 오를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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