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을 공개한 NHN에 대해 시장에서는 칭찬일색이다.
3분기도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검색, 배너, 게임, 전자상거래, 해외사업 등 모든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현재 박스권에 머물고 있던 주가도 실적을 바탕으로 전고점 수준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8일 NHN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기대비 13.8%,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한 575억99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지난분기보다 각각 7.4%, 14.1% 늘어난 1427억8300만원, 366억8200만원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매출액은 검색광고가 55%, 게임 21%(297억원), 배너광고 15%(217억원), 전자상거래 7%(101억원), 기타 2%(22억원) 등으로 나뉘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NHN의 3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이며 최근 경쟁이슈로 인해 박스권 흐름을 보이던 주가는 올해 연말이나 내년초쯤 전고점 수준가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NHN은 매분기마다 검색부분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모습을 보여 어닝서프라이즈는 없었다"며 "그러나 4분기에는 모든 부문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각 사업부문별로 ▲검색부문은 오버추어와의 재계약으로 더 나은 성장 예상 ▲부진했던 배너광고는 다시 성장세로 전환 ▲게임부문 R2 등에서 추가적인 이익 예상 ▲일본시장 신규게임 등의 상용화로 흑자전환 가능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긍정적인 실적 흐름으로 강한 주가 흐름도 예상된다"며 "최근 부진했던 NHN를 중심으로 힘의 균형이 나타나는 시기가 온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 14만2000원 제시.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주가는 실적을 따라가기 마련"이라며 "3분기 실적을 신호탄으로 NHN의 주가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전고점 수준까지 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일본사업 부문이 적자를 기록해 투자심리에 안좋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만 4분기에는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 12만80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오전 11시39분 현재 NHN의 주가는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전일보다 1300원(1.30%) 떨어진 9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