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솔라에너지가 미국 태양광업체 선에디슨(SunEdison)으로부터 약 200만 달러(한화 약 21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게 됐다. 지난달 140억원의 유상증자와 함께 이번 해외 고객사의 투자로 신성솔라에너지의 올해 태양광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9일 신성솔라에너지에 따르면 이 회사는 신규 투자를 위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총 투자 금액은 200만 달러으로, 미국 태양광업체인 선에디슨에서 투자를 진행한다. 신성솔라에너지는 지난해 4월 선에디슨과 660MW 규모의 태양전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1959년 설립된 선에디슨은 태양광 발전소, 폴리실리콘, 잉곳, 웨이퍼ㆍ모듈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반도체 웨이퍼를 제조하던 미국 MEMC에서 2013년 태양광 산업에 집중키 위해 사명을 변경했으며, 현재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이번 투자는 신성솔라에너지와 선에디슨간의 전략적 제휴 관계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기 계약을 맺고 있는 해외 주요 고객사가 투자한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신성솔라에너지는 지난달 이완근 회장과 계열사들이 제3자 유상증자에 참여해 140억원을 투자하는 등 최근 태양광 설비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투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올해 태양광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향후 신성솔라에너지의 태양광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신성솔라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증자 참여는 양사의 장기적인 관계 형성을 위한 논의가 투자의 시발점이 됐다"며 "지난달 조달한 투자금액과 함께 이번 투자를 통해 생산 장비 업그레이드로 고효율 태양전지 양산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