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허위 사실"…'비선 실세 의혹' 정윤회씨 법정 증언

입력 2015-01-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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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허위 사실이다."

'비선 실세 의혹'을 받아온 정윤회(60) 씨가 법정에 출석해 자신과 관련된 세간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이동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가토 다쓰야(49) 일본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정씨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제출했다고 밝히며 "너무 황당한 일"이라며 "박근혜 대통령과는 2007년 비서일을 그만둔 이후 만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법정에서 정씨는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11시부터 2시 30분까지 평창동에 위치한 한학자 이세민 씨의 자택을 찾아 점심식사를 했고, 오후 6시에는 신사동에서 지인들과 만나 저녁을 먹은 뒤 10시께 귀가했다고 진술했다.

가토 전 지국장은 지난해 8월 3일 '박근혜 대통령 여객선 침몰 당일 행방불명…누구와 만났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옛 보좌관 정씨와 함께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두 사람이 긴밀한 남녀관계인 것처럼 표현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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