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슬럼프 고백 "'용화야 괜찮아'라는 말조차 듣고싶지 않을 정도로 힘들었다" [스타인터뷰④]

입력 2015-01-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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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정용화가 슬럼프를 겪은 일화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용화는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마리아칼라스홀에서 첫 번째 솔로 앨범 ‘어느 멋진 날’ 프라이빗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 홀로서기를 알렸다.

정용화는 “이번 앨범에 제 이야기를 담았다. 솔로앨범 준비한게 1년 정도이고, 솔로앨범을 내보고 싶다고 마음 먹은 것은 2년 정도 된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간 마음고생을 좀 했다. 겉으로 비치는 것은 굴곡없이 순탄하게 살아온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서 힘든 점이 많았다. 술을 마시고 싶었던 적도 많았다”라며 “다른 사람들이 나한테 하는 말이 전부 거짓말 인 것 같고, 내가 왜 이일을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정용화는 이 같은 힘든상황을 ‘마지막 잎새’라는 곡에 담아냈다. ‘용화야 괜찮아’라는 말도 듣고 싶지 않았을 정도로 누구에게도 위로받고 싶지 않을 만큼 힘들고 아픈 시기를 보낸 그의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힘든 시기가 가끔 온다. 그때마다 씁쓸하다”라고 말끝을 흐렸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이밖에 정용화는 솔로앨범에 다양한 자기 이야기를 담았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사랑이야기. 타이틀곡 ‘어느멋진날’을 통해 이별한 후 남자의 담담한 마음을 표현해내는가 하면 ‘꿈속에서 만나자’라는 오글거리고 낯간지러운 가사를 담은 ‘굿 나잇 러버’로 사랑을 막 시작한 설레는 감정을 담아내기도 했다.

정용화는 “제 사랑이야기가 담겨있다. 나의 사랑이야기를 기본적으로 했다. 그러나 소재가 고갈될때가 있다. 그럴때는 드라마가 영화, 다른 분 사랑이야기를 듣는다. 남들의 이야기와 저의 사랑이야기를 합쳐서 곡을 쓸때가 많다”라고 덧붙였다.

‘어느 멋진날’을 통해 씨엔블루 첫 솔로 주자로 나선 그는 동명의 타이틀 곡을 포함해 총 10곡을 작사 작곡해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타이틀곡 ‘어느 멋진 날’은 기존의 음악과는 다른 스타일의 곡을 만들고 싶었다는 정용화의 고민이 담겨있는 곡으로 ‘어느 멋진 날’이라는 제목과 달리 이별 후에 혼자 남겨진 날들을 덤덤하게 풀어 쓴 역설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또 버벌진트와 함께한 힙합곡 ‘원기옥’, 윤도현과 부른 강렬한 록발라드 ‘추억은 잔인하게…’, 어쿠스틱 사운드가 돋보이는 ’27 years’ 등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색깔을 더했다.

한편, 정용화는 오는 20일 정오 전곡을 작사 작곡한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어느 멋진 날’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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