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초도비행 성공

입력 2015-01-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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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 상륙기동헬기가 초도비행에 나서고 있다.(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일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초도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19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진행된 초도비행 시험은 방위사업청, 합참, 해병대, KAI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관했다. 회사 측은 약 30여분간 진행된 초도비행 시험에서 시험비행조종사 2명과 기술사 2명이 탑승한 가운데 전진, 후진, 방향전환 등의 지상테스트와 80피트 상승 후 제자리 비행 및 방향전환 비행 등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상륙기동헬기는 대한민국 최초 기동헬기인 수리온을 기반으로 해상 임무장비와 함상 운용기술을 적용해 함정·해상 환경에 적합하도록 기체를 최적화했다. 전술항법장비(TACAN)와 장거리 통신용(HF) 무전기, 해상불시착 시 승무원의 탈출시간과 기체를 보호할 수 있는 비상부주, 장거리 해상 비행을 위한 보조연료탱크를 장착했으며 부식 방지를 위한 기체 방염과 함상에서의 운용이 용이하도록 주 로터 접이방식을 개선했다.

2013년 7월 본격개발에 착수한 상륙기동헬기는 이번 초도비행을 시작으로 혹한기 테스트, 함상운용시험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신규 장비와 비행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며 올해 말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다양한 파생형 헬기 개발로 동남아, 중동, 중남미 국가들이 수리온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수리온의 첫 해외 수출도 조기에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9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 상륙기동헬기가 초도비행에 나서고 있다.(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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