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지라면 외면에 신라면 매출 16% 하락… 진라면은 '류현진 효과' 타고 36% ↑

입력 2015-01-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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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슈머 열풍에 ‘붉닭볶음면’ 급상승… 10위권 첫 진입

(자료제공=롯데마트)
라면 시장이 추락하고 있다. 간편가정식 등 대용식 시장이 확대되면서 봉지라면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0% 가까이 감소했다. 모디슈머(Modisumer; 레시피를 탈피한 자신만의 요리법) 열풍으로 일부 제품이 인기를 얻은 것이 업체들에게 그나마 위안이다.

20일 롯데마트가 발표한 연도별 봉지라면 매출 순위 현황에 따르면 전체 봉지라면 매출은 8.1% 감소했다. 201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1위를 차지한 국민라면 농심 ‘신라면’은 매출 신장률이 무려 16%나 하락했다.

모디슈머 인기에 잘 팔렸던 ‘짜파구리’의 재료가 됐던 짜파게티와 너구리도 각각 -14.9%, -.7.7%를 기록해 라면 1위 농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불황이 짙어지며 농심 제품 중 상대적으로 저렴한 ‘안성탕면’이 4위에서 3위로 순위가 올라갔지만 매출 신장율은 -5.7%로 역시 저조했다.

삼양식품의 ‘삼양라면’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같은 기간 삼양라면은 -24.3%를 기록해 10위 내 제품 중 두 번째로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하락폭이 가장 심한 제품은 풀무원 ‘꽃게짬뽕’으로 -28.0%를 기록했다.

대신 삼양은 ‘불닭볶음면’으로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 전년 대비 무려 64.8%가 늘어나며 9위에 올라 지난해 처음으로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순위와 매출이 모두 증가한 건 오뚜기의 ‘진라면’이다. 오뚜기 ‘진라면’ 매운맛과 순한맛 각각 36.6%, 24.7% 증가하며 10위 내 제품 중 2, 3위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순위로는 전년 대비 모두 세 계단씩 뛰어올라 각각 6, 7위를 기록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오뚜기 진라면의 경우 적극적인 판촉활동과 류현진 선수가 다양한 TV광고와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는 등 이른바 ‘류현진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20~4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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