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긴급기자 회견 불구, 연말정산 폭탄 논란 가중 "정부대책 조삼모사"
월급쟁이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연말정산 폭탄' 논란과 관련해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20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직접 설명에 나섰다.
정부는 고칠 점은 고치겠다는 입장이지만 당장 올해 연말정산에서 거액의 세금을 떼먹히게 돼 서민들의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제항목 및 공제수준을 조정하는 등 자녀수, 노후대비 등을 감안한 근로소득세 세제개편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오는 3월까지 연말정산이 완료되면 이를 토대로 소득계층별 세부담 규모를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13월의 보너스였던 연말정산이 2014년도분부터 당장 13월의 세금폭탄으로 되돌아오는 건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인 셈.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급속히 확산하는 직장인들의 불만을 진화하고자 했지만 "정부대책은 조삼모사"라는 비난은 면치 못하게됐다.
시민들은 "정부 대책은 조삼모사다." "진정 국민을 돈으로 보고 있다. 월급쟁이들 주머니 털어서 뭐하려고 저러는지" "현실에선 말도 안되는데 드라마 펀치 박정환 검사처럼 자기 마누라랑 딸이 살아갈 훗날을 위해 스스로 시궁창으로 떨어지는 게 최경환 장관보다 낫다" "정부 가지가지한다. 연말정산 폭탄" 등 정부의 임시방편적인 대응에 불만을 표시했다.
연말정산 폭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