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원화가치 4% 하락 전환…절하폭 20개국 중 4위로 적어

입력 2015-01-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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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G20 평균 밑돌아…엔화 대비 원화가치 3년째 절상세

지난해 달러 대비 원화의 가치가 4% 감소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최대 절하폭을 나타냈다. 그러나 주요 20개국의 15개 통화가 모두 미 달러화 대비 약세를 띤 가운데 원화의 절하폭은 그중 4위로 적은 수준이었다. 원화의 환율 변동폭도 다른 나라 평균을 밑돌았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외환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2014년말 1099.3원으로 전년말 대비 43.9원 상승했다. 이는 원화 가치가 4.0% 절하됐다는 의미다.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2011년 1.5% 하락한 이후 3년 만에 내림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원·달러 환율 상승폭은 2008년(25.7%) 이후 가장 큰폭이다.

지난해 G20국가의 통화(미달러는 제외)도 원화와 마찬가지로 모두 미달러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원화는 인도네시아(-1.9%), 인도(-2.0%), 중국(-2.5%)의 통화에 이어 4번째로 가장 낮은 절하폭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을 연평균으로 보면 작년말 1053.1원으로 전년에 비해 4.0% 절상됐다.

최철호 한은 외환시장팀 차장은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일부 신흥국의 지정학적 위험, 중국 경기둔화 우려, 경상수지 흑자 추이, 주요국의 통화정책기조 변화 등에 주로 영향을 받아 등락했다”고 설명했다.

원화의 가치 변동폭도 제한적이었다. 원·달러 환율의 일중 및 전일대비 변동폭은 지난해 각각 4.9원, 3.5원으로 전년도(각각 5.2원 및 3.7원)에 비해 소폭 축소됐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도 전일대비 변동률 기준으로 0.33%로 전년보다 0.01%포인트 줄었다. 또 이는 G20국가 통화의 변동성 평균(0.38%)에도 못 미친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913.1원으로 전년말(1002.1원) 대비 89.0원 하락했다. 이는 엔화 대비 원화의 가치가 9.7% 오른 것으로 지난 2012년부터 3년 연속 절상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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