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 찌릿’ 요로결석, 충분한 수분섭취가 예방법

입력 2015-01-2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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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협회, 시큼한 과일과 걷기운동도 효과적

요로결석은 우리 몸에서 소변이 지나가는 길인 신장, 요관, 방관, 요도에 돌이 생기는 것을 말하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충분한 수분섭취와 나트륨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요로결석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이 2009년 약 25만 명에서 2013년 약 28만 명으로 11.8% 늘었고, 이 중 남성이 약 63.7~65.1%, 여성은 34.9~36.3%로 남성이 두 배 정도 많았다.

연령별로는 2013년을 기준으로 50대가 25.5%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2.8%, 30대가 17.7% 순이었다. 이처럼 요로결석은 중장년층에, 남성에게 주로 생긴다.

요로결석의 주요 증상은 통증이다. 의학계에서 3대 고통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옆구리가 끊어질 정도의 통증이 몇 분 동안 이어지다 사라지는 간헐적 형태로 나타난다. 심한 경우 복부 팽만, 구토 등이 함께 나타난다. 옆구리와 아랫배에 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소변을 참지 못하고 화장실을 자주 찾는다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요로결석의 주요한 발병 원인은 수분 부족이다. 수분이 부족하면 요로결정이 소변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요석이 많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하루에 2~3L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은 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여러 번에 걸쳐 나눠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권고했다.

김 과장은 “최근 커피 등 다양한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은데, 물 이외에 다른 음료는 오히려 체내에 있는 수분까지 같이 배출해 수분 부족을 더 부추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식은 짜게 먹지 말아야 한다. 나트륨 농도가 높은 진한 소변은 요로결석 형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되도록 짜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도록 먹는 게 좋다”고 말했다.

또 “구연산이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으므로 평소 오렌지, 자몽, 귤 등 시큼한 과일이나 주스를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줄넘기와 걷기 운동 등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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